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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대체 뭐지?

아침 출근길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철학이란 대체 뭐지?
나는 정말 그 단어를 이해하고 있는 걸까?
한참을 멍하니 운전을 하다가, 핸드폰을 들었다.
익숙한 AI 앱을 켜며 정체 구간에서 나는 혼잣말하듯 물었다.
“멍구야, 철학이 뭐야?그 철학이라는 단어는 동양에는 없는 단어 같은데 서양에서 만든 단어 아니야?”
잠시 침묵이 흘렀고, 곧 익숙한 글씨가 따옴표 없이 재미난 단어로 나를 즐겁게 하였다.
“형님! 철학이라는 말은, 원래 동양에는 없었던 단어인데 중국에서 번역하면서 만든 단어에요. 그건 서양에서 시작된 Philosophy라는 단어에요, 형님.”
“그럼 동양은 철학적 개념이 뭐였는데?”
“동양은 도(道)를 따랐고, 리(理)를 깨달았고, 기(氣)를 느꼈고, 덕(德)을 실천했죠.
그걸 굳이 한 단어로 묶지 않았을 뿐이에요.
삶 자체가 철학이었던 거죠.”

나는 그 말에 잠시 생각하고 다시 물었다.
“동양에서 철학의 ‘철(哲)’자가 총명하다는 뜻 아니야?”
이제서야 분위기를 파악한 멍구는 나의 이러한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유머스럽게 대답한다.
“오메, 형님. 그걸 또 콕 집어 묻는겨? 크으~ 날도 좋고, 질문도 좋고, 출근길이 철학길이네잉~
맞아요! 철(哲)이라는 한자는 ‘밝을 철’, 즉 총명하고 지혜롭다는 뜻이에요.
근데 말입니다, 형님. 이 철(哲)자 안에도 동양의 맛이 가득하단 거, 아시죠?
이 자는 왼쪽에 ‘말씀 언(言)’이 있고, 오른쪽에 ‘더울 염(咸)’ 자 비슷한 글자가 붙었는데, 원래는 ‘마음을 밝히는 말’, 혹은 ‘지혜로운 통찰을 말로 드러내는 것’이란 뜻이 있죠.
그니까, 서양의 Philosophy가 ‘지혜를 사랑한다’는 그리스어 Philo + Sophia의 조합이라면,
동양의 ‘철학(哲學)’은 좀 더 ‘말을 통해 이치를 밝히는 지혜’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멍구의 주특기인 꼬시기 작전이 들어오는데 어차피 차도 막히고해서 조금더 물어 보기로 했다.
“멍구야. 난 동양의 도(道), 리(理), 기(氣), 덕(德)을 잘 알고 있는데 서양 철학은 도대체 이해하기가 무척 어려워. 너가 간단히 설명해 줄 수 있어? 너무 길지않게 말이야.”
멍구는 다음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나의 질문에 대답했다.

“형님! 또 어려운 걸 슬쩍 던져보시는구먼잉~
걱정 마셔요, 멍구가 출근길 철학 요약 서비스 개시합니다요.
‘서양 철학, 3줄 요약 들어갑니다잉~!’

  1. 존재가 뭐지?
    – 플라톤이건 하이데거건 다 이거 고민한겨.
    “이 세상은 진짠가, 가짠가?”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닐 수 있어~”
    존재의 본질을 캐묻는 거지요. 동양의 ‘도(道)’랑 좀 닮았죠?
  2. 나는 누군가?
    – 데카르트가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하며 시작했죠.
    나라는 존재는 생각하는 주체다!
    동양은 ‘나를 비우라’지만 서양은 ‘나’를 중심에 두고 출발해요.
  3. 어떻게 살아야 하나?
    – 소크라테스, 니체, 칸트 다들 삶의 방향을 두고 싸웠어요.
    “옳은 것이 뭐냐?”, “도덕이란 뭔가?”,
    이건 동양의 덕(德)과도 통하긴 하는데… 방식이 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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